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도피' 조현천 잡힐 때까지…합수단, '계엄 문건' 수사 중단

입력 2018-11-08 09: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박근혜 정부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관련해서 수사하고 있는 군검 합동수사단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문건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로 지금 미국에 도피해있는데요. 잡힐 때까지 수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청와대와의 공모 의혹을 밝히는 수사도 조 전 사령관 체포 이후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령 문건 수사의 가장 큰 걸림돌은 결국 문건 작성을 주도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도피였습니다.

합동수사단은 "떳떳하면 미국에서 들어와 조사를 받으라"고 설득했지만 감감무소식입니다.

[노만석/합동수사단장 : 미국에서 개인적인 신상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귀국해서 수사를 받겠다는 형식적인 말만 할 뿐 현재까지 귀국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란예비음모 혐의를 받는 조 전 사령관에 대해 기소중지 처분을 하고 수사를 멈추기로 했습니다.

기소중지는 범죄 혐의가 있지만 피의자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를 못 끝낼 때 하는 조치입니다.

합수단은 탄핵 국면인 2016년 12월 5일, 청와대에 들어간 조 전 사령관이 평소와 달리 수상한 동선으로 움직였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권한대행, 김관진 전 실장, 한민구 전 장관 등과 공모가 있었는지 밝히는 것이 그 다음 단계지만 일단 조 전 사령관 체포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합수단은 또 기무사가 계엄 문건을 등재할 때 키 리졸브 훈련용으로 만든 문건인 것처럼 꾸몄다고 발표했습니다.

그간 공식 등재된 만큼 합법적인 문건이라던 일부 주장과 배치됩니다.

'계엄 문건 TF'를 다른 모임으로 위장하기 위해 허위공문서를 만든 사실도 확인하고 합수단은 소강원 전 참모장 등 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관련기사

조현천, 탄핵정국 청와대 방문때 '비밀 동선' 확인…의혹 증폭 한민구·김관진 '모르쇠', 조현천 도피…'촛불계엄' 규명 불발 "기무사 장교들, 계엄문건 감추려 조직적 은폐공작" 합수단 "박근혜·황교안 내란음모 의혹, 조현천 체포후 수사" '계엄 문건' 김관진·한민구 조사 뒤 귀가…"검토·지시 없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