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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연루된 자리, 비리 기업도…또 '낙하산 인사'

입력 2018-11-07 21:18 수정 2018-11-0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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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하산 인사를 취재하면서 주목한 것 중 하나는 과거에 낙하산 인사로 질타를 받았던 공공기관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좀 나아졌느냐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렸던 곳도, 또 원전 비리에 연루됐던 곳도 낙하산 인사는 여전했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 GKL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의혹으로 전임 사장이 물러났습니다.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몸살을 앓던 GKL 신임 사장에는 대전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유태열 씨가 왔습니다.

유 사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비상임이사에는 지난 5월 강래구 전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지역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정무특보를 지낸 강 이사는 관련 경험은 없습니다.

야당 시절 민주당 의원들은 낙하산 인사를 질타했지만 민주당 집권 뒤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원식/당시 민주당 최고위원 (2013년 11월 22일) : 김성회 전 의원이 낙하산으로 확정되면 검찰은 범법 사실 여부를 즉각 수사해야 합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13년 12월 김성회 전 새누리당 의원이 사장으로 임명될 당시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1일 새로 임명된 사장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 총리 시절 정무비서관을 했고, 지난 8월 전당대회 때는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한 황창화 씨였습니다.

[김현미/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년 10월 9일) : 공공기관의 운영 실태를 보게 되면 공공기관을 대통령 측근 인사, 선거 때 보은 인사의 자리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김현미 장관이 이끌고 있는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 임원 가운데 전문성을 찾기 어려운 인사는 28명에 이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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