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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미 중간선거…결과 따라 '비핵화·한국경제'도 영향

입력 2018-11-06 20:45 수정 2018-11-06 23:26

'트럼프 집권 2년' 평가
한국시간 7일 오후 선거 결과 윤곽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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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권 2년' 평가
한국시간 7일 오후 선거 결과 윤곽 나올 듯

[앵커]

미국의 중간선거가 조금 전부터 미국 전역에서 시작됐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합니다. 상원은 전체 100석 가운데 35석, 그리고 하원은 435석 전체, 그리고 주지사는 50명 가운데 36명을 새로 뽑게 됩니다.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도 갈릴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그리고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현기 특파원, 선거 결과는 언제쯤 나오게 될까요?
 

[기자]

약 1시간 반 전인 미국 동부 기준 오후 5시에 버몬트주부터 투표가 시작이 됐습니다.

각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국 시간 내일(7일) 오전 9시부터 개표가 시작돼서 오후 1시 반쯤 상하원에서 어느 정당이 이길지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 뉴스룸 시간에는 결과를 가지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마지막 유세에서 이번 선거에 내 운명이 달려 있다 이렇게까지 말을 했다면서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하루 전날 3개의 경합주를 돌고 백악관에 돌아온 시간이 새벽 1시 40분이었습니다.

트럼프는 유세장에서 투표용지에 내 이름은 없지만 내 운명은 어떤 식으로든 이번 투표에 달려 있다며 지지층 결집에 안간 힘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민주당 유세의 구심점인 오바마 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유세에서 이 나라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내일 투표에 달려 있다며 정권 심판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선전이 예측되고 있다고 하는데 결과를 물론 쉽게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상당히 미묘합니다.

선거 하루 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면 CNN이 55%:42%.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방송의 공동조사에서는 50%:43%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도 절대 열세라는 예상을 뒤집고 백중세까지 끌어올렸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런데 2년 전 대선에서 정확하게 트럼프 당선을 예측했던 라스무센이 오늘 최종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는데요.

45%:46%로 공화당이 판세를 역전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앵커]

그래서 아무튼 이건 뭐 뚜껑을 열어봐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이번 선거에서 젊은층 그리고 여성 표심 등이 핵심 표심으로 꼽히고 있던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첫째는 투표일이 변수가 될 것입니다.

과거 중간선거의 투표율은 30%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지난 2016년 대선 투표율 58%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젊은층의 사전투표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요.

일리노이, 조지아 등 접전지역에서 4년 전 중간선거에 비해 조기 부재자 투표권 수가 최대 400% 이상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 유리한 환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여성표입니다.

CNN 조사 결과 여성 유권자 중 62%가 민주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 같은 핑크 웨이브, 즉 여성 표심이 선거 판도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2년 전 트럼프 당선이라는 기적을 가져다 준 북서부 공업지역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에 대한 충성심입니다.

현재로서는 상당히 민주당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여론조사가 각종 회사에 의해서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 아직까지는 모를 것 같습니다. 아무튼 17시간 정도 후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는데 트럼프의 정치적 환경 어떻게 변할 것 같습니까?

[기자]

먼저 선거예측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선거 직전 분석 결과를 보면 하원은 민주당이 234석으로 공화당 201석을 앞섭니다.

상원은 공화당이 51석으로 다수당 지위를 지키는 것으로 나옵니다.

이처럼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게 되면 각종 청문회를 소집하고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강한 견제구도를 이루게 됩니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패배할 경우 트럼프는 선거 다음 날인 11월 7일 즉 내일부터 당장 2020년 대선 운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예측했습니다.

[앵커]

워싱턴의 김현기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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