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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남아 슬프다…" 98세 이춘식 할아버지의 눈물

입력 2018-10-30 20:29 수정 2018-10-3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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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판결이 나온 뒤에 '최후의 생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는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침내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혼자여서 눈물이 나오고 울음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함께 소송을 냈던 3명이 모두 세상을 떠났다는 것도 오늘에야 알았다고 합니다.

여성국 기자입니다.
 

[기자]

대법원 판결이 난 뒤 98세의 이춘식 할아버지는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춘식/강제징용 피해자 : 내가 여기 재판했는데 오늘 나 혼자 나와서 내가 마음이 슬프고 눈물이 많이 나고, 울고 싶어서 마음이 아프고…]

우리 법원에 처음 소송을 낸 지 13년이 흐르는 동안 함께 싸우던 3명의 동료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한두명 정도는 생존해 있을 것으로 알았고, 오늘에야 자신만 남은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이춘식/강제징용 피해자 : 같이 나와서 이렇게 판결받았으면 엄청 기뻤을 텐데 혼자 나와서 눈물이 나고 울음이 나오네.]

다른 피해자인 고 김규수 씨의 부인 최정호 할머니는 판결이 늦어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최정호/강제징용 피해자 유족 : 이런 기쁜 소식을 듣고 갔으면 그런 아쉬움이 있고 진즉에 이것이 해결이 됐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해결이 되어서 남은 가족이라도 정말…]

한을 품고 지낸 73년의 시간, 피해자와 가족들의 얼굴에는 기쁨보다 먼저 떠난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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