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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추위'에 롱패딩…스키장에선 단풍 속 '인공눈'

입력 2018-10-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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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아침 설악산의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서울도 영하권이었고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모레까지 추울 것이라는 소식에 강원도 스키장은 '눈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깊은 새벽, 요란한 제설기 소리가 스키장의 정적을 깹니다.

2000t이 넘는 물이 하얀 눈으로 바뀌어 슬로프에 쌓입니다.

날이 밝자 울긋불긋한 단풍 숲 사이로 설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곤돌라에는 고드름이 매달렸고 나뭇가지에는 눈꽃이 피었습니다.

[백관종/휘닉스평창 스포츠지원팀 선임매니저 : 올해 처음으로 영하로 떨어져서 저희가 지금 인공눈 제설을 실시했고요. 저희는 11월 중순 (개장) 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설악산이 영하 8도를 기록했고 대관령도 영하 4.5도로 올가을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나뭇잎은 셀 수 있을 만큼 적어졌고 물웅덩이에 떨어진 낙엽은 얼음 속에 갇혔습니다.

추위는 도심 한복판에도 찾아왔습니다.

서울과 수원, 충남 홍성에서는 오늘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가을이 아직 1달이나 남았지만 계절은 이미 겨울로 옮아갔습니다.

[최민선/강원 춘천시 퇴계동 : 아침에 일어났는데 너무 추워서 나올 수가 없는 거예요. 다시 집에 들어가서 롱패딩을 꺼내 입었는데 입김이 나오는 거 있죠.]

이번 추위는 모레 오전까지 계속되다 오후부터 서서히 누그러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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