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성룡 9단 의혹' 조사보고서도 논란…오늘 재작성 논의

입력 2018-10-24 08:44 수정 2018-10-24 08:45

한국기원 "보고서 재작성 문제 논의할 것"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국기원 "보고서 재작성 문제 논의할 것"

[앵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는 바둑계에서도 이어졌죠. 한국 기원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김성룡 9단을 이미 제명했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공개된 조사 보고서가 또 논란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 것입니다. 한국기원은 오늘(24일) 임시 운영위를 열고, 보고서를 다시 작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권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헝가리 출신의 바둑기사 코세기 디아나 초단은 한국기원 홈페이지에 2009년 김성룡 구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후 한국기원은 윤리위원회 조사 끝에 김성룡 9단을 제명했는데, 당시 조사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보고서에 담긴 '청바지는 본인 의사에 반해 벗기가 힘드니 준강간이 성립되기 어렵다', '피해자 진술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대목이 논란입니다.

윤리위원회는 피해자의 성폭행 주장과 달리 '부적절한 육체적 접촉을 시도한 점'을 징계 대상으로 의결했습니다.

이 보고서가 외부에 알려지자 프로기사 223명은 반발했고, 보고서 재작성을 요구했습니다.

한국기원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조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임시운영회를 열어 보고서 재작성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화면제공 : 사이버오로 페이스북)

관련기사

광주 '스쿨미투' 여고 교사 2명 구속 기소 검찰, 가평군수 집무실 압수수색…성 접대 의혹 관련 '권력형 간음죄' 형량 5년→7년으로…처벌 강화했지만 '1심 무죄' 안희정, 항소심 판단은…내달 21일 첫 재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