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우디 '카슈끄지 사망' 인정에도…왕세자 배후 의혹 증폭

입력 2018-10-22 21: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피살 의혹이 일었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숨졌다고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심문 과정에서 벌어진 다툼 때문에 우발적으로 숨졌다고 했지만 석연치 않은 발표로 의혹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지도부 안에서도 왕세자를 교체하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심문을 하다 말다툼이 생겼고 그 과정에서 카슈끄지가 우발적으로 숨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검찰이 밝힌 사망 경위 입니다.

실종 이후 카슈끄지가 숨졌다는 것을 처음 인정한 것이지만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카슈끄지가 숨진 뒤 조력자에게 시신을 넘겼다고 했지만 조력자가 누구인지, 시신은 어디 있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특히 의혹의 핵심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연루 여부에 대한 언급도 없었습니다.

CNN은 암살조 15명 중 1명이 카슈끄지가 살해된 당일 카슈끄지와 같은 안경과 옷을 입고 영사관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했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의혹만 키운 발표"라며 "증거가 필요하다"는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독일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사우디에 무기 수출을 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미국 공화당 주류에서도 빈살만 왕세자의 배후 의혹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랜드 폴/미국 상원의원 : 왕세자가 교체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특히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현지시각 23일 적나라한 진실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사태의 분수령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관련기사

트럼프-에르도안 "카슈끄지 진상규명, 모든 측면서 명명백백히"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카슈끄지 피살, 적나라한 진실 공개할것" EU,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피살사건 철저한 수사 촉구 사우디, 카슈끄지 피살 확인…"영사관서 몸싸움 중 사망" 트럼프, 카슈끄지 사망 인정…사우디는 꼬리자르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