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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비리 근절, 국공립 확충" 비대위 꾸린 학부모들 거리로

입력 2018-10-21 20:27 수정 2018-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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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불거진 비리 유치원 사건에서 정부지원금 7억 원을 사적으로 쓰고 그 중에 성인용품을 산 기록까지 나와 논란이 된 곳이 경기도 동탄에 있는 유치원입니다. 이 지역 학부모들이 비상대책위를 꾸리고 휴일인 오늘(21일)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유모차를 끌고 온 학부모들이 돗자리 위에 하나둘씩 자리 잡습니다.

아이들은 자라나는 새싹을 뜻하는 초록색 풍선을 들었습니다.

동탄 지역 학부모들이 스스로 얼굴을 드러내며 항의 목소리를 높인 것입니다.

[원장은 무엇을 숨기는가.]

이들은 지난 15일 '동탄사립유치원사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2016년 경기 동탄에 있는 환희유치원 원장 김모씨가 누리과정 원금 7원억으로 성인용품, 루이비통 가방을 사들였다는 사실이 공개된 후입니다.

대책위는 일부 비리유치원이 급식비에도 손을 댔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들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볼모로 배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학부모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비리로 적발된 유치원들을 강력히 처벌하고 국공립유치원을 늘려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김혜미/경기 화성시 능동 : 다 비상이에요. 유치원도 못 보내겠다고 하고, 이렇게 아이가 많은 도시에서는 재난과 같은 비상사태인 것 같거든요.]

대책위는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계속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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