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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제 잘될 것" vs "두 얼굴"…중간선거 앞두고 북·미 신경전

입력 2018-10-21 20:48 수정 2018-10-2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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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조치가 잘 될 것이라고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21일)도 같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북한은 "미국이 좋은 관계라고 하면서 대북제재를 푸는 것은 생각한 적 없다며 험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리 모드'에 들어간 반면, 북한은 미국의 빠른 행동을 촉구하는 모습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네바다주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것(북핵 문제)은 잘될 것입니다. 서두르지 말고, 잘될 것입니다. 미사일 발사도 없고 인질들도 돌아왔습니다.]

중간선거 전에 협상을 서두르다 자칫 정치적 공격을 받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지금까지 성과를 홍보하는 쪽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북한은 이례적으로 미국 중간선거를 거론하며 '대북 제재 해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선거 유세장에서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환한 웃음을 날리지만 대북 제재 해제는 생각한 적이 없다며 험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두 얼굴이 아니라 한 얼굴로 상대해야 하고, 받은 것 만큼 줘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선거 결과에 따라 입장이 바뀔 가능성을 우려하며 '상응 조치의 빠른 이행'을 촉구한 것입니다.

다만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날, 열흘쯤 뒤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중간선거 직전 비핵화 협상과 관련된 진전된 내용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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