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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실세' 켈리-볼턴, 트럼프 집무실 앞에서 '욕 설전'

입력 2018-10-19 20:57 수정 2018-10-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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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백악관 최고 실세로 꼽히는 두 사람이죠. 켈리 비서실장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욕설을 주고 받았습니다. 불법이민자 관리 책임을 놓고 크게 싸운 것인데, 행정부에 이어 백악관의 분란이 여실히 드러난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켈리 실장과 볼턴 보좌관이 욕설을 주고받은 것은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때문입니다.

닐슨 장관은 켈리 실장의 보좌관 출신입니다.

"닐슨이 멕시코 국경의 불법 이민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고 볼턴이 비난한 데 대통령까지 동조하자 켈리의 분노가 폭발했다는 것입니다.

CNN은 켈리가 집무실을 나오자마자 고함을 쳤고, 볼턴도 고성으로 맞서면서, 백악관 직원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국토안보부는 미국 국경을 향한 난민 행렬이 지난주 200명에서 스무 배인 4000명으로 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올해 가족단위 불법이민자는 10만 명을 넘어 역대 기록까지 경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에 핵심 홍보정책인 이민-국경 정책에 구멍이 생기자 되레 민주당을 탓했습니다.

매티스 국방과 세션스 법무에 이어, 이날 논란이 된 켈리실장과 국토안보부장관까지 교체 대상자 후보군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전망입니다.

민주당에 하원은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중남미 난민 행렬에 남부 국경마저 뚫렸다는 소식에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중폭 이상 개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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