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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 건물에 '엉터리' 내진 부품…일본 열도 '발칵'

입력 2018-10-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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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스카이트리 같은 일본의 관광 명소 건물들에 검사 테이터가 조작된 내진 부품들이 납품된 것으로 드러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승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대표적 내진 설비 업체, KYB의 검사 데이터 조작은 지난 15년간 이어져 왔습니다.

'오일 댐퍼'라고 불리는 설비가 데이터 조작의 대상이었습니다.

건물 밑부분에 설치돼 지진의 흔들림이 건물로 전달되는 걸 완화하는 면진 장치, 건물내부의 기둥과 기둥사이에 설치돼 진동의 크기를 줄이는 제진장치로 쓰이는 설비입니다.

제품의 70%가 기준 미달이었고, 전국적으로 1000개 가까운 건물에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 스카이트리와 도쿄도청, 현재 건설중인 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장에도 납품됐습니다.

일부 원전에도 데이터가 조작된 제품이 납품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도쿄 도지사 : (올림픽 경기장들은) 지금 공사 중이기 때문에 제대로 점검해서 공기에 맞출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큰 지진이 오더라도 당장 건물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라고 하지만 국민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의 검사 데이터 조작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제조업 강국 일본의 신뢰가 크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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