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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업계 파업 돌입…출근길 비상

입력 2018-10-18 07:21 수정 2018-10-18 08:02

새벽 4시부터 24시간 택시 파업…정부 등 비상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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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부터 24시간 택시 파업…정부 등 비상대책 마련

[앵커]

오늘(18일) 새벽 4시부터 전국적으로 택시 업계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당수 택시 기사들이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인데, 출근길 교통 상황은 어떤지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당초 출근길 택시 대란이 우려되지 않았습니까? 지금 상황은 어떤지요?
 

[기자]

네, 서울역 택시 정류장 앞입니다.

평소 같으면 택시 수십대가 길게 늘어서 있었을텐데요.

오늘은 비교적 한산합니다. 평소 대기줄의 3분의 1수준입니다.

택시 업계가 오늘 새벽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인데요.

서울과 수도권 택시 상당수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다만 일부 법인 택시들은 사납금 문제로 정상 운행을 하고 있고 오전까지는 영업을 하는 개인택시들도 있어 출근길 혼잡은 심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태섭/택시기사 : 시민 교통편의도 봐줘야 하고 좀 이따 집회는 오후 2시고, 오전까지만 영업하려고 해요.]

[앵커]

택시 업계가 파업에 들어간 것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막으려는 목적인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카카오의 카풀 사업에 반대하는 것인데요.

카카오 카풀 서비스는 목적지가 비슷한 이용자들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운전자와 탑승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택시업계는 이 서비스가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택시업계는 이미 지난 4일 한 차례 반대 집회를 연 바 있는데요.

하지만, 카카오 측이 이를 무시하고 운전기사 모집을 시작하자 파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업계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전국에서 최소 3만명 이상의 택시기사들이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박 기자, 택시 업계 파업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혹시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서 관계 당국이나 각 자치단체들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네, 일단 택시 파업은 내일 새벽 4시까지입니다.

카풀 문화가 아직 활발하지 않은 지방은 택시의 파업 참여율이 낮을 것으로 보이고요.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최대 10만 대 가까이가 운행 중단에 동참할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는데요.

경기도는 시내버스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는 출퇴근 시간과 심야시간대 지하철과 버스를 늘리고 막차 시간도 늦추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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