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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뛰고 영리한 플레이가 이긴다"…요즘 축구란?

입력 2018-10-1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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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러시아 월드컵의 경기 기록입니다. 점유율은 물론이고 패스 숫자, 성공률까지 B팀이 압도적이죠.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A는 우리나라, B는 독일입니다. 기억하겠지만 당시 우리가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이렇게 숫자의 힘이 약해졌습니다. 오늘(17일) 발표된 월드컵 기술보고서는 프랑스는 덜 뛰고 공을 덜 소유하면서 우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말 알 수 없는 요즘 축구란 무엇인가, 이도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공을 주고 받으면서 오래 공을 소유하고 상대를 옥죄기 위해 쉼없이 또 많이 뜁니다.

그동안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이런 축구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월드컵 기술 보고서는 다른 이야기를 했습니다.

현대축구의 정석처럼 받아들여졌던 점유율 축구의 허상을 지적했습니다.

점유율만 놓고 보면 스페인, 독일이 우승했어야 했지만 평균 50%도 채우지 못한 프랑스가 정상에 섰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프랑스는 선수들의 뛴거리도 32개 출전국 중 28번째였지만 승승장구했습니다.

적게 공을 소유하고 또 적게 뛰었지만 빠른 역습이 믿을만 했고, 또 6개의 슛을 때릴 때마다 1골이 나올 정도로 효율도 좋았습니다.

뛰어난 기술로 영리하게 축구를 하면 많이 안뛰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뛴거리는 9위였지만 점유율과 패스 숫자에서는 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많이 뛰었지만 패스의 효율은 떨어졌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은 요즘 축구가 양보다는 질을 내세우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세트피스 중 특히 코너킥 상황에서 골이 많이 터졌습니다.

수비 전술이 좋아지면서 중거리슛이 줄었지만 반대로 슛은 더 정확해지면서 골은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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