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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대신 관광객 오가는 JSA로…남·북·유엔사 첫 3자 회의

입력 2018-10-16 20:18 수정 2018-10-16 23:14

판문점서 비공개회의…각각 3명씩 참여
"지뢰제거 20일쯤 완료…이후 초소 철수"
남측·북측 관광객, JSA 내 자유왕래 가능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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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서 비공개회의…각각 3명씩 참여
"지뢰제거 20일쯤 완료…이후 초소 철수"
남측·북측 관광객, JSA 내 자유왕래 가능해질 듯

[앵커]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9·19 군사합의' 중 하나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그러니까 JSA를 비무장화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정전협정 취지에 따라 평화와 화합의 장소로 바꾸자는 것인데, 오늘(16일) 이를 논의하기 위한 남과 북, 또 유엔사의 3자 협의체 회의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예정대로 협의가 진행이 되면, 올해 안에 일반 관광객들의 방문도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먼저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3자 협의체 첫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3시간 여 동안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우리측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유엔사측 군사정전위 비서장 버크 해밀턴 미 육군대령, 북측 엄창남 육군대좌 등이 참여했습니다.

사실상 한·미와 북한 간의 협의입니다.

우선 지난 1일 시작해 20일 안에 마치기로 한 공동경비구역 지뢰제거 작업을 점검했습니다.

국방부 당국자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후 5일 안에 초소를 철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경계로 팽팽하게 대치해온 북측 초소 5곳과 우리측 초소 4곳을 철수한다는 것입니다.

대신 JSA 외곽의 상대방 지역에 초소를 새로 설치해 남북이 근접해 근무하게 됩니다.

경비 인원을 각각 35명으로 줄이고 비무장화 하는 것도 주요 의제입니다.

이들은 총을 드는 대신 왼팔에 '민사경찰'이라는 완장을 차서 민간인과 구분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JSA 안에서 남북한 민간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양쪽 지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됩니다.

국방부는 3자 협의체 추가 회의를 통해 한 달 안에 매듭짓기로 한 JSA 비무장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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