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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운구…화장 안 하고 한국으로

입력 2018-10-16 21:10 수정 2018-10-16 23:13

부검 결과 2주 뒤 나올 예정…사고 원인도 조사 중
서울시립대 "김창호 대장 기념 강의실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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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결과 2주 뒤 나올 예정…사고 원인도 조사 중
서울시립대 "김창호 대장 기념 강의실 만들 것"

[앵커]

히말라야 등반 원정대 관련 소식입니다. 김창호 대장 등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이 잠시 뒤 네팔을 출발해 우리나라로 향합니다. 화장을 하지 않고 그대로 운구되는 것인데요. 현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어환희 기자, 예정대로라면 내일(17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죠?
 

[기자]

네, 운구를 위한 모든 절차는 끝났습니다.

수습된 시신들에 대한 부검, 그리고 운구를 위한 방부처리, 시신을 비행기에 태워, 사망 확인서 발급 절차도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이렇게 사전 작업이 다 끝났기 때문에 고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은 지금부터 3시간 쯤 뒤에 대한항공 KE696편을 통해 카트만두 트리부반 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고요.

인천국제공항에는 내일 새벽 5시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시신을 화장하지 않고 운구한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이것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지요?

[기자]

네팔은 모든 시신을 화장하는것이 원칙이어서 그런 것인데요.

네팔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산악회 관계자 측은 말했습니다.

실제로 시신 수습 부터 운구까지 네팔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습니다.

오늘 트리부반 국립대학병원 영안실 후문 쪽에서는 네팔 정부의 관광부 국장과 현지 국회의원 등이 나와 우리 대사관 관계자들과 추모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우리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유족측에서는 김창호 대장과 2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온 정상욱 한국대학산악연맹 자문위원 등도 참석해 운구 절차를 함께 했습니다.

[앵커]

혹시 사고 원인이나 부검 결과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나온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부검 결과는 2주 정도 있어야 나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현재까지는 산사태로 인한 강한 눈폭풍이나 갑자기 불어온 강풍 등 여러가지 추정만 있을 뿐 입니다.

사고 현장이 상당히 험한 곳이어서 조사단이 쉽게 접근할 수 없어 정확한 사고원인이 나오려면 역시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창호 대장의 모교죠. 서울시립대. 이 곳에 기념 강의실이 만들어진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서울시립대측은 "100주년 기념관에 김 대장 기념 강의실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장이 이룬 업적들을 알 수 있도록 구성해 올해 안에 완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산악단체 등과 협의해 고인을 기리는 추모전도 열기로 했습니다.

합동분향소는 서울대시립대 새천년홀에 내일 오전 8시부터 19일 정오까지 운영되고요.

영결식은 19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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