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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크롱과 회담…"유엔제재 완화로 비핵화 촉진해야"

입력 2018-10-16 07:14 수정 2018-10-16 09:59

문 대통령, 제재 완화 언급…프랑스 '비핵화 역할' 당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성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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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제재 완화 언급…프랑스 '비핵화 역할' 당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성공 지원"

[앵커]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 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어젯(15일)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프랑스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이같은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도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실질적인 의지를 보인다면, 지지를 할 것이고, 그 전까지는 대북제재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정제윤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개선문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습니다.

이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프랑스의 한국전 참전을 알리는 동판 앞에서 프랑스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만났습니다.

공식환영식 뒤에는 샹제리제 거리에서 카퍼레이드가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엘리제궁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 촉진을 위한 프랑스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과정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이자 EU 핵심국가인 프랑스의 선구적인 역할과 기여를 기대하며…]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하며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하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이같은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저희는 무엇보다 평양의 구체적인 어떤 공약을 기대합니다. 비핵화와 미사일 계획을 폐지하기 위한 프로세스에 실질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를 기다립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이 실질적 의지를 보여주기 전까지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는 계속 유지된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가 시작되면  가지고 있는 전문력을 모두 동원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현지시간으로 저녁에는 대통령궁에서 마크롱 대통령 내외와 함께 국빈만찬을 가졌습니다.

국빈만찬엔 한국과 프랑스의 정·재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파리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 새벽 이탈리아로 출발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초청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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