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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5인 시신, 17일 한국으로…유족들 국내서 인도 받기로

입력 2018-10-15 20:21

오늘 낮 시신 부검…사인 판정엔 시간 걸릴 듯
현지 협조 원활…예정대로 시신 들어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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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시신 부검…사인 판정엔 시간 걸릴 듯
현지 협조 원활…예정대로 시신 들어올 듯

[앵커]

히말라야 등반에 나섰다가 사고로 숨진 김창호 대장 등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이 모레(17일) 새벽 한국에 도착합니다. 예상보다 시신 수습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유가족들도 네팔로 가지 않고 국내에서 시신을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네팔 현지에 나가 있는 어환희 기자를 연결합니다. 

어 기자, 지금 수습된 시신들이 안치돼 있는 병원인 것이죠?
 

[기자]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 있는 트리부반 국립대학병원입니다.

티칭 병원이라고도 하는데요.

현재 김창호 대장을 비롯해 수습된 시신 9구 중 8구가 이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습니다.

다른 시신들도 많기 때문에 출입이 통제돼 있습니다.

현지 경찰의 허가를 받아 함께 안으로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사망자 명단에서 영문으로 적혀 있는 김창호 대장의 이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 현지 구조대는 어제 오전 투입됐습니다.

사고 현장이 험해서 구조팀은 밧줄을 타고 내려가야 했는데요.

다행히 기상여건이 좋았고 현지 주민들의 도움으로 3시간 30여분 만에 시신 수습을 모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오늘 부검이 진행됐다고 하는데 사인과 관련된 내용이 나온 것이 있나요?

[기자]

이곳 시간으로 낮 12시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3시쯤부터 시신 8구에 대한 부검이 시작됐고요.

나머지 한 구는 구르자히말 인근 주민이이서 이곳으로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부검이 다 끝난 것이 아니어서 사인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네팔 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해야하기 때문에 부검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희생자 유가족들이 결국 네팔로 가지 않기로 했잖아요. 시신 수습이 신속히 이뤄진데, 항공권 문제도 있었다지요.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이 유족측 관계자들과 통화를 해봤는데요.

초반 항공권 문제도 물론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예상보다 빨리 시신 수습이 이뤄진 이유가 컸습니다.

네팔로 가는 것 보다는 국내에서 시신을 받는 것이 더 안전하고 빠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이 트래킹 성수기여서 항공권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 취재진도 직항편은 구하지 못했고요.

결국 중국 광저우를 통해 14시간 넘게 걸려서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앵커]

희생자 시신이 모레 새벽 도착한다고 전해졌습니다. 방부 처리 등 운구에 필요한 절차들 때문에 늦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5구의 시신은 이곳 시간으로 내일 저녁 7시 40분 카트만두를 출발하는 대한항공 KE696편을 통해 모레 새벽 5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다만, 방부 처리 등 먼저 해야하는 작업들이 있어서 시간이 좀더 걸릴 수는 있습니다.

현재 네팔 정부와 우리 대사관 등에서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어 예정대로 운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 산악회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시신이 도착하면 유가족에 곧바로 넘기게 되고요, 개별적으로 장례식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5구의 시신을 한꺼번에 안치하는게 절차상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국 산악회는 설명했습니다.

합동분향소는 서울시립대 새천년홀에 차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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