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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첫 미세먼지 '나쁨'…중국발 스모그 영향

입력 2018-10-15 21:19 수정 2018-10-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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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여름 내내 구름은 있어도 미세먼지는 찾아보기 힘들었죠. 어제(14일)까지 더할 수 없이 맑은 가을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같은 하늘이 맞는지 싶을 정도로 하늘이 탁했습니다. 바로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 때문인데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올랐고 일부 지역은 '매우 나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은 안개까지 겹쳐 온통 뿌옇습니다.

화창했던 가을 하늘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후 마포 하늘공원에서는 5km가량 떨어진 한강 건너편 빌딩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다시 찾아온 불청객에 마스크를 꺼내야 했습니다.

[서인근/서울 마곡동 : 나왔는데 날씨가 뿌예서 기분이 별로였어요.]

[서수민/경기 고양시 주엽동 : 계속 날씨가 좋아서 갑자기 미세먼지가 있을 줄 모르고 마스크도 안 챙겨 나왔어요.]

여름 이후 미세먼지가 짙은 날을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습니다.

오늘 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관측소 미세먼지 농도는 나쁜 수준이었습니다.

수도권 일부 관측소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인 m³당 86㎍까지 치솟았습니다.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건너왔고 설상가상으로 한반도 대기까지 정체됐기 때문입니다.

먼지는 점차 남쪽으로 쓸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부산 등 영남지방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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