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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 이용자·경찰 번호까지…1800만개 정보 팔아넘긴 일당 검거

입력 2018-10-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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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흥업소 이용자와 단속 경찰들의 휴대전화 번호 1800만 개를 모아서 성매매 업소에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유흥업소에 갔던 기록을 알려주겠다고 해서 최근 논란이 됐던 업체도 이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남편과 남자친구 등의 유흥업소 이용 정보를 알려준다고 해서 논란이 된 곳입니다.

그런데 이 곳이 확보한 유흥업소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번호는 이를 불법으로 모은 일당에게서 넘겨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경찰에 붙잡힌 일당 6명은 먼저 인터넷을 통해 다른 업자로부터 휴대전화 번호 500만 개를 사들였습니다.

이어 다른 유흥 업소들과 손잡고 고유정보의 숫자를 늘려갔습니다.

이렇게 모은 유흥업소 이용자와 단속 경찰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1800만 개까지 불어났습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본 서버에 개인 정보를 저장하고, 한달에 15만 원씩 받고 전국의 성매매 업자들에게 팔았습니다.  

성매매 업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로 축적된 모든 전화번호를 공유했는데,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경찰 단속 번호까지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데이터 수집 일당이 10달 동안 벌어들인 돈만 7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불법으로 개인 정보를 모아 판매한 업자 2명을 구속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사들인 이들도 쫓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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