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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대장 등 시신 9구 모두 '수습'…카트만두로 운구

입력 2018-10-14 20:27 수정 2018-10-14 21:39

유가족들 이르면 내일 네팔로 출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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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 이르면 내일 네팔로 출발 예정

[앵커]

히말라야 등반에 나섰다가 사고로 숨진 김창호 대장과 원정대원 등 5명의 시신이 오늘(14일) 모두 수습됐습니다. 기상악화로 현장접근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3시간 반의 작업 끝에 수습이 마무리됐습니다. 수습된 원정대원들의 시신은 오늘 중으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로 옮겨집니다. 유가족들도 이르면 내일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 현지로 출발합니다.

먼저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창호 대장과 원정대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구조대는 사고현장에서 70km 떨어진 네팔 포카라 시에서 출발했습니다.

현지시간 아침 7시 15분쯤 공항을 출발한 구조 헬리콥터는 8시쯤 사고현장인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도착했습니다

사고현장이 해발 3500m에 위치해 헬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구조대원이 밧줄을 타고 내려가 수색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직후 기상악화로 헬기접근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다행히 기상여건이 좋아 곧바로 수습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구조대는 현지시각 오전 10시 반쯤 3명의 시신을 먼저 수습해 사고현장 인근 '라차방' 마을로 옮겼습니다.

나머지 6구의 시신도 3차례에 걸쳐 모두 이송해 오전 11시 반쯤 수습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치링 덴둑 보테/네팔 구조대원 :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봉우리에서 난 눈사태가 원정대를 휩쓸었습니다. 사고 현장은 그야말로 모든 게 파괴돼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네팔 주재 한국대사관은 수습된 시신을 대형 헬리콥터로 오늘 중으로 수도 카트만두로 모두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악회 관계자는 유가족 등 22명이 장례 절차를 위해 이르면 내일부터 인천공항을 통해 현지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최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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