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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시신 7구 위치 확인…지형 험해 접근조차 어려워

입력 2018-10-13 20:33 수정 2018-10-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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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등반대를 비롯한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일도 걱정입니다. 지형이 워낙 험한데다, 사고 현장의 날씨도 나빠서 시신에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13일) 오전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을 둘러 본 최홍건 전 한국산악회장이 JTBC 취재진에게 처참한 사고현장의 모습을 전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히말라야 기상악화로 인해 시신 수습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지 구조단은 오늘 오전 소형헬기를 이용해 일단 한국인 원정대 등 희생자들의 시신 7구의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소형헬기로는 시신 수습에 어려움이 있어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기를 타고 바라본 사고 현장은 위험하고 처참했습니다.

베이스캠프 500m 아래 계곡에 텐트와 시신 등이 널려 있었습니다.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을 본 최홍건 전 한국산악회장은 "베이스캠프에서 계곡 쪽 급사면 수 백 미터에 걸쳐 시신 7구가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형 헬기를 이용해 구조 전문가가 줄을 타고 내려가 시신을 수습하는 방법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와 주네팔 대사관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시신 수습은 내일 오전부터 본격 시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식 주네팔 한국대사는 "바람이 많이 불어 헬기가 내려가질 못해 주로 날씨가 괜찮은 아침에 시신 수습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은 희생자 가족들이 네팔에 올 경우 장례절차 지원 등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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