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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데뷔 앞둔 '연습생 볼트'…첫 선발출전서 '두 골'

입력 2018-10-1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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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사인 볼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죠. 2년 전 가장 잘하는 육상에서 은퇴한 뒤, 이제는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를 꿈꾸는데, 호주 축구팀의 연습생 볼트가 오늘(12일) 처음 선발 출전해서 골까지 넣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센트럴코스트가 2-0으로 앞선 후반 12분, 볼트는 강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팀의 3번째 골을 넣고 기뻐 어쩔줄 모르던 볼트는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필드로도 옮겨왔습니다.

후반 23분에는 추가 골도 넣었습니다.

상대 수비수가 실수한 틈을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툭 차 다시 골맛을 봤습니다.

부딪치고 넘어져도 꿋꿋이 일어나 뛰고 또 뛴 끝에, 볼트는 첫 선발 출전에 2골까지 기록했습니다.

자신의 세계기록을 등에 단 볼트는 이제는 트랙보다 필드가 더 익숙합니다.

육상 선수 볼트 앞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축구 선수 볼트 앞에는 장애물이 많았는데, 2년 전 은퇴한 뒤 세계를 돌며 축구 클럽 입단테스트를 받았고, 여태껏 겪지 못했던 숱한 실패 끝에 드디어 호주 A리그, 센트럴코스트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100m 세계신기록 보유자도 축구에서는 연습생입니다.

2달 전 친선전에 교체 출전해 신고식을 치른 볼트는 오늘 마지막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음 주 호주 리그 개막전에서는 진짜 프로 데뷔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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