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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국정감사 사흘째…강정마을·탈원전 정책 두고 설전

입력 2018-10-12 18:03 수정 2018-10-1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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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가 오늘(12일)로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오늘도 각 상임위에서 여러 쟁점을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었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법사위 국감에서는 대법원의 사법농단 의혹과 검찰 개혁 문제, 그리고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 등을 놓고서 여야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과방위의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감에서는 예상대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죠. 오늘 고반장 발제에서는 오늘을 포함해 지난 사흘간의 국감 이모저모를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 고반장의 국감 상황실 > 입니다. 원래 있던 코너는 아니고, 좀 있어 보이고 싶어서 되는대로 한번 멋진 것 한번 붙여봤습니다. 아무튼, 2018 국정감사 이제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오늘도 여야 간 시각차가 뚜렷한 이슈, 참 많았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오늘 법사위 국감, 법무부 등을 상대로 진행됐습니다. 아무래도 대법원의 사법농단 의혹부터 검찰 개혁 문제, 또 적폐청산 기조, 그리고 최근의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논란까지. 여야 공방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역시나였습니다. 국감 시작부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강정마을 사면복권 검토 발언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직접 보고 가시죠.

+++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오늘 의사진행 발언 안 하려고 그랬는데, 참 또 대통령께서 강정마을 가셔 가지고 어처구니없는 말씀을 하셨어요. 들어보세요. 대통령께서 강정마을 가셔 가지고 정말 또 다시 무소불위의 제왕적 권력을 휘두르고 오셨습니다. 강정마을 주민들한테 사면복권 받게 해주겠다 약속하셨어요. 대통령께서 이제 국정감사를 아주 작정하고 방해하시는 것 같아요.]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가 지금 국감 진행을 방해하고, 누가 지금 국감 진행을 못하게 하는지 한 번 생각을 해봅시다. 의사진행 발언 거리가 아닌 걸 가지고 계속 말씀하셔가지고 회의 진행이 안 되게 하신 분들이 누굽니까? 제지 좀 시켜주세요. 장제원 의원님께서는 무슨 면허증이 있는 모양입니다. 딴 의원 얘기할 때 계속 끼어드는 면허증이 계신 모양이에요. 제지 좀 시켜주세요.]

발언권 얻고 얘기하세요
발언권 얻고 얘기하시라고!

예.예.예.예.예.예.

발언하는데 끼어들지 마세요

그게 발언이에요?

발언이죠

+++

법사위 국감 더 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에 최반장 발제 때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둘러 싼 여야 공방, 오늘 판이 벌어졌습니다. 과방위의 원자력안전위 국감이 열린 것입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의원 : 이 자리에 계신 우리 한국 원자력 정책을 이끌고 계신 여러분들은 정말로 비겁하고 부끄러워해야 된다고 봅니다. 판도라라는 영화 한 편 보고 원전 정책을 탈원전으로 바꾸고 있는 이 무지한 사람들. 영화는 영화고, 과학은 과학이어야죠.]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탈원전하면 안 됩니까? 메르켈은 나라 말아먹은 총리입니까? 독일이 그렇게 잘 나간다면서요. 그 사람이 좌파입니까? 제가 지금 메르켈 얘기를 했습니다만 원전 이 문제는 좌우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세계를 봐도 좌우의 문제로 접근하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안전이냐, 위험이냐 이 기준으로만 여러분이 접근하면 됩니다.]

그리고 여러 집밥 살린 백 선생님, 외식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 씨가 산자위 국감장에 나왔습니다. 골목상권 살리기와 관련해서 이런저런 의견을 내놓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들어가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각 당, 국감이 시작되고 나서 첫 주말을 맞게 됐습니다. 주말 동안 사흘간의 국감 평가도 하고 전열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말하는 셀프 중간 평가 한번 들어보시죠.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제 국정감사 둘째 날에도 떼쓰기와 정치공세를 통해 국감장을 막장 국감, 정쟁 국감으로 만들었습니다. 오히려 국정감사는 뒷전이고 막장 국감, 정쟁 국감만 일삼는 보수 야당의 행태야말로 국민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정감사가 오늘로 3일째에 접어들면서 어제 그제 당국의 정책 기조에 대한 기본 질의가 일단락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분발과 또 민주당 의원들의 국감 방해책동에도 불구하고 국정감사는 그래도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 고반장의 Pick 국감 > 시간입니다. 휴가 가기 전에 사흘간의 국감 이모저모를 다 정리하고 가라는 복부장의 지시에, 구박받는 다정회 콩쥐인 제가, 한 번 열심히 만들어 본 코너입니다. 사흘간의 국감 화제의 주인공, 그리고 명장면을 심혈을 기울여서 선정해봤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기준입니다. 우선 화제의 주인공. TOP3 입니다. 우선 3위, 바로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입니다. 지난 10일이었죠. 손혜원 의원과의 질의응답 모습 다시 보고 가시죠.

+++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 연봉은 얼마나 받으세요?]

?

[선동열/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난 10일) : 저요? 저, 2억 받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 판공비는요?]

[선동열/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난 10일) :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 아니라 그러던데요]

[선동열/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난 10일) :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 이게 지금 감독이 하시는 일이 뭡니까? 전임감독이 하시는 일이. 근무시간이 어떻게 됩니까?]

?

[선동열/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난 10일) : 선수들 계속 체크하는 겁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 몇 시에 출근해서 몇 시까지 계십니까?]

[선동열/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난 10일) : 출근이 아니고 일이 있을 때마다 왔다 갔다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 2억 받으시고요?]

?

[선동열/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난 10일) : 매일 선수를 체크를 하고…]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 어디 가서 체크를 하십니까?]

[선동열/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난 10일) : 집에 가가지고. 한 경기장을 가게 되면은…]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 TV 보시면서 하십니까?]

[선동열/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난 10일) : 오히려 TV를 보면서 하는 게 낫습니다. 왜냐하면 다섯 구장을 동시에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보고 있기 때문에 그게 훨씬 좋습니다.]

+++

그리고 2위입니다. AI 음성인식 스피커 클로O. 졸지에 사투리 못 알아듣는 스피커가 돼 버린 비운의 주인공. 다시 한번 보고 가시죠.

+++

헤이 클로이
헤이 클로이

내가 사투리를 쓰니까 사투리를 잘 못 알아듣는 것 같아요.

뒤로 돌아
헤이 클로이
위원님들게 인사해줘

그럼요. 용기 내보세요.

+++

대망의 1위. 그렇습니다. 모두가 예상하신 대로, 벵갈 고양이, '국회냥', '국감냥'이 차지했습니다. 뜬금없이 국회 구경한 벵갈고양이.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국감장이 낯설고 당황스러웠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연신 철장 안을 서성거리는 모습, 참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이색 소품, 이색 증인, 참고인 한번 보시죠. 박대출 의원, 어제 13m가 넘는 대형 현수막 들고나와서 논란이 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현수막만 이 국감장에 가지고 나왔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0일) : 이걸 뭐라 그럽니까. 뭐라 그러는지도 모릅니까. 이게 어처구니입니다. 어처구니. 어처구니가 없으면 맷돌을 못 돌리죠. 이거 어처구니를 넣어야 맷돌을 돌릴 수 있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을, 이게 뭐 어처구니가 없다 이것을 상징한다면서 맷돌을 갖고 나왔다는 것입니다. '어이가 없네' 영화 베테랑의 명대사를 따라한 것 같은데, 한번 찾아봤습니다. '어이', '어처구니' 물론 맷돌의 손잡이를 어처구니로 부르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어처구니의 어원이 맷돌의 손잡이에서 유래된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그리고 어제 비행기에서나 만날 수 있는 바로 이 항공사 승무원이 국감장에 등장했습니다. 환노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는 들어가서 설명드리죠.

일단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국감 사흘째…과방위 국감서 여야 '탈원전' 공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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