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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호통' 손혜원, '벵갈고양이' 김진태…국감 비난 봇물

입력 2018-10-11 18:35 수정 2018-10-1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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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국정감사 첫날, 화제의 주인공을 뽑자면 국가대표 야구대표팀 선동열 감독을 국감 증언대에 세운 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벵갈 고양이를 등장시킨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까지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사안 모두 세간의 여론은 의원들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민주당 손혜원 의원인데요.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이 국감 증인으로 불려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또 선 감독이 부랴부랴 기자회견 자청해 사과할 때만 해도, 또 손 의원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회의록이 사후 보정된 의혹을 주장했을 때만 해도, 세간의 여론은 선 감독에게 매우 불리했습니다. "그래! 의원들한테 한번 혼 좀 나봐라!" 뭐 이런 분위기였죠.

그런데 막상 어제 국감 끝나고 나서, 여론이 확 돌아가고 있습니다. 선 감독을 두둔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의원들 질의! 정말 그게 최선이었냐?" 하는 거죠. 먼저 하는 일에 비해서, 당신! 받는 돈이 너무 과해!라는 지적입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몇 시에 출근해서 몇 시까지 계십니까? (출근이 아니고 일이 있을 때마다 왔다 갔다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2억 받으시고요? (매일 선수를 체크를 하고…) 어디 가서 체크를 하십니까? (집에 가 가지고 한 경기장을 가게 되면…) TV 보시면서 하십니까? (오히려 TV로 보는 게 낫습니다. 왜냐면 다섯 구장을 동시에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보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손 의원은 지적은, 연봉 2억씩이나 받으면서 직접 경기장 안 가고 집에 앉아 리모컨이나 돌린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는 것인데, 일각에서는 야구처럼 선수 한사람 한사람을 클로즈업해서, 슬로모션까지 잡아주는 경기는 TV 시청을 통한 판단도 나쁘진 않다는, 반론을 펴기도 하더군요. 뭐 이건 그럴 수 있다 치죠. 그 다음이 더 문제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선동열 감독이 할 일은) 사과를 하시든지, 사퇴를 하시든지. 지금 이렇게 끝까지 버티고 우기시면 계속 2020년까지 가기 힘듭니다. 지금 이 1200만 야구팬들이요 그동안, 지난 한 달 동안 20%가 관객이 줄었습니다. 선 감독 때문에.]

뭐 그렇지요. 야구 지금 아시안게임 이후에 관중이 줄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오롯이 선 감독 때문이다!라고 하기는 좀 어폐가 있는 것인데, 자! 선 감독도 다소 좀 억울했는지! 선수 선발 과정의 오해, 항변합니다. 그러자!!

[선동열/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어제) : 저는요. 소신 있게 뽑았습니다. 소신 있게 뽑고요.]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그래서 우승했다는 얘기하지 마십시오. 그 우승이 뭐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죠?]

이건 정말 아니죠. 물론 일본 사회인 야구 선수단 꺾고 금메달 따서 병역면제 받으니까, 당시 귀국길에 환영인파 없었던 것은 맞는데, 그렇다고! 이것을 대놓고 "뭐 대단한 거 했다고 유세야?"라고 하는 것은 좀. 어제 국감 끝나고 손 의원, SNS에 "KBO, 야구적폐부터 제대로 밝혀 보겠습니다. 야구팬 여러분들의 성원 부탁합니다"라고 적었지만, 그 밑에 달린 댓글들은 성원보다는 손 의원에 대한 비난이 훨씬 많았습니다.

다음은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입니다. 대전동물원 퓨마 사살 지적하기 위해, 어제 국감장에 벵갈고양이 데려와서, 동물학대다! 논란 있었는데, 역시나 민주당과 정의당, 또 동물권단체 등에서는 일제히 김 의원 비난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어제 김진태 의원 주장, 팩트부터 틀렸다! 지적도 이어졌는데요. 바로 이 대목이죠.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퓨마는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 보고된 적이 없어요. 원래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도 가장 온순한 것으로 알려진 게 바로 퓨마예요.]

제가 어제 이 발언을 듣고, '정말 퓨마가 그렇게 온순한가?'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글쎄! 다섯 달 전에 미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지 뭡니까!!

[CNN 보도 (5월 21일/현지시간) : 쿠거(퓨마) 한 마리가 산악자전거를 타던 사람들을 쫓아와 덮쳤습니다. 생존자가 자전거로 쿠거를 쓰러뜨리고 달아났지만, 자전거를 탄 사람이 숨을 쉬려 멈추자마자 쿠거가 돌아왔습니다. 쿠거는 생존자를 내던지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머리를 입에 집어넣었습니다.]

솔직히 고양이도 몸집이 잡아서 반려동물이지, 송아지만하다고 생각해보십쇼. 동물원에서나 봐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전국의 집사들, 어제 겁에 잔뜩 질린 채로, 하악질하던 국감 냥이 보고, "불쌍해서 어째?" 발 동동구르시더군요. 김진태 의원! 오늘 SNS에 냥이 사진 올렸습니다. 보시죠. '이 아이는 밥도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마셔요' 라면서, 김 의원 앞에서 재롱을 부리고 있는 냥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무릎 냥이, 책상 냥이, 다양한 모습이네요. 설마 의원회관에서 키울 생각을 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아무튼 다행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대법원 국감있었죠. 사법농단 수사에 대한 법원의 영장기각률, 터무니없이 높다! 누가 봐도 이건 제식구 감싸기다! 지적하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갑자기 이재명 경기지사를 소환했는데요. 이랬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어제) : 시중에서는 이재명 지사… 배우 김부선 씨가 '몸에 큰 점이 있다' 이게 회자되면서 사법부는 자기들 식구 감싸는 데는 앞서지만, 아마 이재명 지사 큰 점 확인하려고 압수수색 요청하면 발부할 것이다…]

비유와 은유의 달인! 박지원 의원, 솔직히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와 이 문제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지. 아무튼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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