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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진 허리케인 '마이클' 미 상륙…플로리다주 강타

입력 2018-10-11 07:24 수정 2018-10-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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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만을 따라서 북상하던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플로리다주 북서쪽을 강타했습니다. 당초 열대성 폭풍으로 분류됐지만, 미 대륙에 상륙하면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강해졌습니다. 거센 비바람과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뉴욕을 연결합니다.

심재우 특파원, 허리케인 마이클의 위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1992년 이후 26년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하던데, 특히 해안가의 피해가 심각하다고요?
 

[기자]

허리케인 마이클은 시속 250㎞의 강풍으로 무장한 카테고리 4등급의 메이저급으로 미 대륙을 덮쳤습니다.

6시간 전 플로리다주 북서쪽 팬핸들 해안에 상륙한 마이클은 강력한 비바람을 앞세워 일대를 초토화시켰습니다.

한때 가장 높은 등급인 5등급에 근접한 강풍을 내뿜었습니다.

최고 4m가 넘는 파도가 해안가를 덮쳤습니다.

강수량도 최대 300mm에 달했습니다.

이 때문에 멕시코비치의 해안 주택가와 시설물이 모두 물에 잠기고 지붕 일부가 날아가 섬뜩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1992년 플로리다주 남쪽을 강타한 허리케인 앤드루 이후 가장 강력한 위력의 허리케인입니다.

[앵커]

인명 피해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위험한 지역의 주민들은 모두 대피를 했겠죠?

[기자]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플로리다주 35개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20개 카운티의 해안지대에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는데, 문제는 40시간 전에만 해도 마이클이 열대성 폭풍으로 분류된 관계로 대피한 주민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신속한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랍니다. 이것이 나의 메시지입니다. 폭풍이 그곳에 있습니다. 대피하지 않으면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습니다.]

피해 지역에는 주 방위군 2500명과 구조대원 100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허리케인의 경로는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허리케인은 시속 25㎞의 속도로 북동쪽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시간 쯤 뒤에는 조지아주에 상륙하고, 12시간쯤 뒤에는 지난달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홍수로 할퀴고 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들어섭니다.

피해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지역이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허리케인 마이클은 내일(12일) 이시간쯤 버지니아주 남부 해안을 통과해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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