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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축구선수 '인종차별 폭력'…피해자는 한국계 공무원

입력 2018-10-11 09:22 수정 2018-10-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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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인종차별, 그리고 폭력으로 시끄럽습니다. 경기장이 아닌 카페에서 식사하던 시민을 의자로 내리쳤는데요. 피해자는 한국계 러시아 공무원이었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건장한 체격의 남자들이 카페 한편에서 아침을 먹는 사람을 의자로 내리치고 뺨을 때립니다.

폭행을 당한 뒤 밖으로 나가려 하자 또다시 붙잡고 목을 조르기도 합니다.

동양인을 비하하듯 "중국인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쳤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피해자는 러시아 산업통상부의 고위 공무원인 데니스 박으로 한국계입니다.

박 씨의 변호사는 "피해자가 뇌진탕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동에는 러시아 축구대표 2명이 포함돼 있어 충격을 줬습니다.

의자를 휘두른 사람은 러시아 국가대표 코코린이었습니다.

올해 월드컵에는 빠졌지만 러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 했던 마마예프도 2년 전까지 대표팀에서 뛰었습니다.

이들이 카페에 들어서기 전 차를 부수고, 운전자를 폭행하는 영상도 공개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코코린이 속한 제니트는 "징계에 앞서 법적 처벌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마예프의 소속팀은 계약해지까지 내비쳤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두 선수가 최고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은 "사건 영상이 불쾌했다"면서 "러시아 정부도 이 사건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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