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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검증, "갱도 들어가봐야" 주장도…핵사찰 쟁점은?

입력 2018-10-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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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자리에서 얘기가 된 내용입니다.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폭파장면이 언론에만 공개가 됐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이제 국제 핵 사찰단이 방문을 하게 될텐데요. 폐기된 갱도에 직접 들어가봐야한다는 주장들이 나옵니다.

이번 사찰에서 짚어야할 부분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갱도가 무너집니다.

[박용건/북한 핵무기연구소 대좌 (5월 24일) : 오전에 예견했던 북부 핵실험 갱 입구와 측정실의 폭파가 아주 성과적으로 끝났습니다.]

지난 5월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을 언론에만 공개했습니다.

기자들도 멀리서 지켜봤을 뿐 내부까지 완전히 파괴됐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때문에 전문가들은 갱도 입구를 파내거나 위에서 아래로 뚫어 직접 들어가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육안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시료를 채취해 플라토늄이나 우라늄의 흔적을 찾자는 것입니다.

특히 노후화된 2번 갱도보다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 3번과 4번 갱도의 붕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규모 공사를 위한 장비가 필요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만큼 북한이 굴착이나 시추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갱도 주변의 식물과 토양, 물 등을 채취해 분석하거나, 북측이 폭파 당시 채취해 놓은 시료를 받아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실무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사찰단이 방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찰단은 미국의 주도로 국제원자력기구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관계자가 동행하는 방식으로 꾸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화면출처 : 국제원자력기구)
(영상디자인 : 김석훈·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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