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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학교 교사들이 학생 성추행…마약에 과외알선까지

입력 2018-10-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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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떤 교사는 학생을 성추행해서 구속 당하고 또 다른 교사는 과외를 알선해서 수수료를 챙기고 심지어 어떤 교사는 마약을 하다가 발각되는 일이, 모두 한 학교에서 벌어졌습니다. 유명 스타를 많이 배출한 국립 중·고등학교의 일입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1960년에 문을 연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부 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이 학교 교사 A씨는 학부모의 요청으로 과외를 알선합니다.

자신이 아는 예술분야 전문가에게 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는 소개비로만 100만 원을 챙겼습니다.

지난해에는 이 학교 교사 B씨가 학생을 성추행했습니다.

1심에서 유죄를 받고 현재 복역 중입니다.

다른 교사 C씨는 마약을 하다 적발돼, 파면됐습니다.

투약 뿐 아니라 마약을 운반하는 역할까지 맡았습니다.

이밖에 정규직 교사가 기간제 교사를 폭행한 일까지 벌어졌는데 모두 이 국립학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김수민/바른미래당 의원 : 마약, 성추행, 또 금품수수라는 엄청난 일들이 단순하게 (문체부가 감사 결과 밝힌) '품위 유지 위반'이라는 말로 설명이 될 수가 없고…]

이 학교에는 전통문화를 선도할 예술 인재를 육성하는 곳이라는 명목으로 올해만 예산 90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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