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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정전·침수…제주-남부, 태풍 지나간 자리마다 '상처'

입력 2018-10-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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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은 남해안을 스쳐지나갈 것이란 예상을 깨고 한반도에 직접 상륙했습니다. 상륙 지점인 경남 통영을 비롯한 남해안에서도 선박이 좌초되고 축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태풍을 가장 먼저 맞은 제주에서는 강한 비바람으로 정전과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흙더미 위로 주택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경남 창원시의 한 주택인데 오늘 오전 9시 반쯤 지반과 함께 축대가 무너진 것입니다.

빈집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된 승용차가 축대에 깔리고 2차 붕괴 위험이 있어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세욱/경남 창원시 월영동 : 짧게 굵게 쾅! 하는 거예요. 문밖에 나왔더니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깜짝 놀랐죠.]

태풍이 상륙한 지점인 통영에서는 바람 피해가 컸습니다.

동호항에 피항해 있던 이 어선은 닻이 풀리면서 인근 갯바위에 좌초됐습니다.

중앙동의 3층짜리 건물 지붕은 뒤집어져 종잇장처럼 말렸고, 공사장 가림막은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밤새 태풍이 지나간 제주에서는 오늘 새벽 시간당 70mm에 가까운 비가 내려 80여건의 침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 윗세오름에서는 그제부터 748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등 1100여 가구에는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태풍이 살짝 비껴간 광주, 전남에서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광양고교 축대가 붕괴되고 순천에서는 담장이 무너지는 등 남해안 전역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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