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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시장 "위안부기림비는 투쟁 상징"…일 반발에 단호

입력 2018-10-05 15:44

일 오사카 '자매결연 파기' 통보에 성명…"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교훈 일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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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사카 '자매결연 파기' 통보에 성명…"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교훈 일깨워"

샌프란시스코 시장 "위안부기림비는 투쟁 상징"…일 반발에 단호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의 런던 브리드 시장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시내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에 대해 '투쟁의 상징'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매결연 파기를 통지한 일본 오사카(大阪)의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시장이 보낸 서한에 대한 답변 성격이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브리드 시장은 성명에서 위안부 기림비를 가리켜 "성매매와 성노예의 공포를 견디도록 강요받아온, 지금도 강요받고 있는 모든 여성이 직면한 투쟁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또 "희생자들은 존경받을 자격이 있고, 이 기념물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교훈과 사건들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세인트메리스 스퀘어파크에는 일본군 위안부로 희생된 아시아·태평양 13개국 여성 수십만 명을 기리는 기림비가 세워져 있다.

한국·중국·필리핀 소녀가 서로 손을 잡고 둘러서 있고, 이를 김학순 위안부 피해자가 바라다보는 형상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중국계 미국인을 중심으로 결성된 위안부 정의연대(CWJC)가 주도해 지난해 9월 세운 것으로, 미국 대도시에서는 처음으로 건설됐다.

이어 지난해 11월 에드윈 리 당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이 기림비를 시 기념물로 공식 지정하는 결의안에 서명했다.

1957년부터 샌프란시스코시와 자매결연 관계에 있는 오사카시는 "신뢰관계를 해치는 행위"라며 반발, 샌프란시스코 측에 기림비 철거를 요구해왔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샌프란시스코와의 60년 결연관계를 파기한다는 결정까지 내렸다. 다만 이를 즉시 하지는 않고 '기림비를 공공물에서 없애달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내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나 답장도 없고 철거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자 히로후미 시장은 이달 초 브리드 시장에게 편지를 보내 자매결연 파기를 통지했다.

기림비에 대한 일본의 '트집잡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설립을 주도했던 CWJC의 주디스 머킨슨 대표도 "기림비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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