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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강진 희생자 수 1424명…"댐 무너진다" 가짜뉴스도

입력 2018-10-04 20:57 수정 2018-10-04 21:50

도심 구조 집중, 작은 마을은 폐허
지진으로 마을 전체 푹 꺼져…수천 명 매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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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구조 집중, 작은 마을은 폐허
지진으로 마을 전체 푹 꺼져…수천 명 매몰 가능성

[앵커]

인도네시아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희생자 수는 자고 일어나면 계속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오늘(4일)은 한국인 1명을 포함해서 어제보다 17명 늘어나서 공식 집계로만 1424명입니다. 어제 팔루의 피해현장 소식을 전한 저희 취재진은 그동안의 외신을 통해 잘 보도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을 다녔습니다. 구조 수색대가 팔루시를 비롯한 도심에 집중되다보니까 중소 규모의 마을은 일주일째 폐허 그대로입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팔루 서쪽에 있는 발라로아라는 마을입니다.

이렇게 그야말로 폐허가 됐습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지진으로 인해서 마을 전체가 푹 꺼지면서 집도 도로도 모두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마을에는 약 1800채의 집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천 명이 그대로 매몰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나마사야 나스루/발라로아 주민 : 지진이 나고 파도가 치는 것처럼 집들이 움직였어요. 그리고 모든 게 무너졌습니다.]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은 주민들에게는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갈 곳이 없어서 지진 피해를 입은 집에서 이렇게 아이들과 그대로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35도를 넘는 기온과 높은 습도 때문에 버티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마사야 카하수랄리/발라로아 주민 :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습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통신이 모두 끊기면서 돈을 찾을 수도 없고 차가 있어도 기름을 구하려면 20시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팔루에서 불과 10여 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지만 구조작업도 구호물품도 부족합니다.

특히 여기에 이번 지진으로 전·현직 시장이 숨졌다는 가짜뉴스까지 돌면서 불안감도 키우고 있습니다.

당국이 유언비어 살포자를 처벌한다고 밝혔지만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하고 댐이 곧 무너져 큰 홍수까지 날 것이라는 소문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과 쓰나미는 지나갔지만 주민들은 살기 위한 또 한 번의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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