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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출처 JTBC '뉴스룸' (2014년 12월 28일) : 의료진이 수술실 안에서 생일파티를 한 사진이 공개돼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JTBC '뉴스룸' (6월 20일) : 마취 상태로 옷을 벗고 누워 있는 30대 여성 환자를 의사와 간호사들이 조롱하고 성희롱한 내용이 고스란히 녹음됐습니다.]
[화면출처 JTBC '뉴스룸' (지난달 7일) : 관절에 내시경을 넣는 수술을 받던 환자가 뇌사 상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집도한 사람은 의사가 아니라 의료기기 영업사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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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방금 보신것처럼 그동안 의료사고, 대리수술 사건 참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1일)부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전국 최초로 수술실 CCTV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수술실 CCTV 운영을 경기도 의료원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지난달 밝혔는데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CCTV 운영이 의료계 신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정치부회의와 통화) : 환자의 동의가 있는 경우, 환자가 요청하는 경우만 촬영할 것이기 때문에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말씀 하나 드리고, 두 번째로 의료인들의 불편함 문제는 의료인들 입장에서는 일종의 진료 계약을 맺고 환자를 위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 과정을 공개하는 것이 어쩌면 의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하나 들고요. 의료계 모두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를 제고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조금 감수해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이 지사가 말한 의료계에 대한 불신은 앞서 지적한 대리수술 등의 사건들을 말하는 것인데요. 지난달만 해도 대리수술 2건이 적발됐습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요실금 수술 등 모두 721번의 수술을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에게 지시한 여성병원 원장 A씨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그리고 부산에서는 의료기기 판매 영업사원에게 수술을 집도시켰다가 환자가 뇌사에 빠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기봉/부산영도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지난달 7일) : 성형외과 전문의인 피의자가 의료기기 납품 영업사원인 피의자와, 또 마취 전문 간호사, 그리고 간호조무사들에게 대리수술을 지시를 해서 피해자의 견봉성형술을 대리로 수술을 했고 이 사건은 마취 회복과정에서 피해자가 심정지로 인한 뇌사에 이른 사건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것입니다. 2014년 말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수술실 생일파티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큰 논란을 일으켰었는데요. 환자가 수술대에 누워있는데도 생일케익을 들고 다니는가 하면 수술실에서 과자를 먹고 심지어 보형물로 장난을 치는 모습 등이 담겨있었습니다. 이런 사건들 때문에 당시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는 등의 의료법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의료계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습니다. 이번 경기도의료원의 수술실 CCTV 운영에 대해서도 의사협회는 환자 인권침해 등을 우려하면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정성균/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정치부회의와 통화) : 환자에 대한 프라이버시 침해도 역시 굉장히 큰 어떤 도의적인 문제가 걸려있고, 나중에 만약에 이게 노출이 안된다 하지만 요즘에 정보가 인터넷에서 떠도는 걸 보면 그런 우려가 굉장히…안 할 수가 없거든요.]
한편 이재명 지사측은 이와 관련해서 오는 12일 토론회를 엽니다. 의사협회, 환자단체연합회, 보건복지부등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의사협회는 1대1 토론이 아닌 토론에는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과연 반발하는 의료계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또 수술실 CCTV 운영은 확대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