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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극단적 선택…교묘한 따돌림 '사이버 불링' 심각

입력 2018-10-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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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초, 충북 제천에서 한 여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이 학생이 친구들로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이른바 '사이버 불링'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이버 불링의 심각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2학기 개학을 하루 앞두고 있던 지난 2일, 충북 제천의 한 상가 4층 건물에서 16살 A양이 몸을 던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A양의 학교 선배와 친구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폭행과 협박을 한 혐의입니다.

A양이 다른 친구들을 괴롭힌다는 소문이 있다며 단체로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보내 욕을 하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문은 A양의 친구가 퍼뜨린 거짓말이었는데, A양이 사이버 따돌림, 이른바 '사이버 불링'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 수사 당국의 판단입니다.

사이버 불링은 특정 사람을 대화방에 불러놓고 다수가 욕설을 퍼붓는 '떼카'.

대화방을 나가면 자꾸만 초대해서 괴롭히는 '카톡감옥' 등 더 다양하고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교육부 조사에서는 학생 10명 중 1명이 사이버 폭력을 경험했을 정도로 신체 폭행보다 더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 측은 A양이 숨진 뒤에도 '사이버 불링'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조사되는 등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각지대 안에서 범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가이드라인'에 사이버 폭력을 포함시키는 등의 조치를 내렸지만, 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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