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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확보' 바쁜 아베…"북 잠재성 풀기 위해 노력을"

입력 2018-09-26 20:28 수정 2018-09-27 06:27

'압력' 언급 안 해…"김 위원장 만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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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 언급 안 해…"김 위원장 만나겠다"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이 가진 잠재성을 풀기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1년 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내용이지요. 대북제재는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줄곧 써왔던 '압박'이라는 단어는 아예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아베 총리는 김정은 위원장을 가장 확신적인 파괴자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총회 연설 대부분이 북한 관련 내용이었고, "필요한 것은 대화보다 압력" 이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연설에서는 전혀 달랐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저는) 북한의 변화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북한이 가진 잠재성을 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대북제재와 함께 늘 사용했던 압력이라는 단어도 없었습니다.

국교정상화를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북한과 상호 불신의 껍질을 깨고 새로운 출발을 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용의가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연설 직전까지 직접 원고를 고쳐 북한에 대한 언급을 크게 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그러나 북한이 의미있는 비핵화 행동을 취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한다는 방침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일본이 이렇게 입장을 바꾼 것은 2차 북·미정상회담 등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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