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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층 옥상서 40대 남성 난동…설득 끝에 내려오다 '추락'

입력 2018-09-26 21:43 수정 2018-09-2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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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20층짜리 주상복합건물 옥상에서 40대 남성이 "누군가 날 죽이려 한다"며 소동을 벌였습니다. 경찰이 대치 끝에 설득해 투신을 막았지만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다 에어매트 옆으로 떨어진 이 남성은 지금 '의식 불명' 상태입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20층짜리 주상복합건물 옥상에 5m 높이의 승강기용 기계실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 위를 40대 남성이 쉬지 않고 돌아다닙니다.

누군가와 대화하듯 손짓도 합니다.

[김상수/서울 구의동 : 8시 한 반쯤 돼서 내가 봤는데 (옥상 위 남성이) 시끄럽게 이야기는 하는데 무슨 말인지 분간을 못 하겠어요.]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을 향해 벽돌을 던지고 몽둥이를 휘두르며 "누군가 날 죽이려 한다", "날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옥상과 지상에 에어매트 3개를 설치했고, 소동은 7시간 이상 이어졌습니다.

남성은 5시간에 걸친 경찰의 설득으로 오후 2시쯤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에어매트가 깔리지 않은 5m 아래 옥상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의식 불명 상태인 남성의 가족과 주변인들을 상대로 소동을 피운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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