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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한한령 해빙? 빗장 걸어잠그는 중국

입력 2018-09-26 07:34 수정 2018-09-2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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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한한령 해빙? 빗장 걸어잠그는 중국

중국이 외국 콘텐츠에 대한 빗장을 더욱 단단히 걸어잠갔다. 한한령 해빙도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은 해외 TV프로그램의 방영 시간을 해당 종류 프로그램 방영시간의 3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렸다. 황금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비준을 받지 않은 해외 TV프로그램 방영을 금지시켰다. 외국에서 제작한 시사성 뉴스 프로그램의 수입 또한 금지됐다. 오는 10월 19일까지 공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지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민족 감정에 해를 끼친 활동을 한 단체와 개인이 참여한 프로그램을 금지한다는 지침도 눈길을 끈다. 대만을 국가로 인정한 이들을 출연시키지 않겠다는 뜻. 외국인 제작진을 20% 이상 고용할 수 없고, 외국인을 사회자로 출연시킬 수도 없다. 외국인이 작가와 감독을 동시에 맡는다거나, 남녀 주연을 동시에 맡을 수 없다는 지침도 포함돼 있다.

강력하게 외국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지난 2012년 지상파와 위성방송의 황금 시간대 편성 규제보다 범위와 강도가 세졌다.

지난해부터 한국 연예 산업에 치명타를 준 한한령이 해빙될 조짐을 보이고 있던 상황. 영화 '물괴'가 2년 만에 중국 내 배급을 허락받았고, 헬로비너스 나라가 중국 예능프로그램에 섭외됐다. 박해진 등 원조 한류스타들도 웨이보 등의 플랫폼을 통해 다시 중국팬과 만났다. 한동안 한국영화를 초청하지 않았던 베이징영화제에서도 올해부터 한국 영화를 상영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한한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한한령 이후 중국의 무분별한 표절 등이 지속적으로 문제되고 있어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얼어붙은 중국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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