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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하고 개인정보 빼가고…'알바 가뭄' 악용 범죄 기승

입력 2018-09-25 21:07 수정 2018-09-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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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이나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절실한 청년들을 노리는 범죄가 여전히 많습니다. 취업을 미끼로 성희롱을 하거나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식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18살 검정고시생 김모 씨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려다 끔찍한 경험을 했습니다.

구직 포털에 일자리를 주겠다는 사업주가 나타나  전화했더니,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김모 씨/성희롱 피해자 : 몸 1분만 만질 테니까 그건 허락해줄 수 있겠냐. 서러움이 밀려오는 거예요. 엄청나게 울고…(기존에 하던) 아르바이트도 잠깐 쉬고 있고요.]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의 개인정보를 노린 사기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구직 포털에 가짜 모집 공고를 낸 뒤, 지원자에게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식입니다.

한 업체의 이런 가짜 공고에만 50여 명이 문의하고 신분증 정보를 넘겼습니다.

[박모 씨/사칭 피해를 당한 회사 관계자 : 신분증 찍어주고 얼굴까지 잘 나오도록 같이 찍어서 보내달라고…(피해자가) 거의 대학생이죠. 시급도 좋게 하고 하니까 쉽게 당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이런 가짜 공고는 주로 휴일이나 주말에 올라옵니다.

구직자가 실제 구인 정보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피해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경찰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취업난에 몰린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나면서, 보다 강력한 단속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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