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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연휴에 서둘러 귀경길…"정체 25일 새벽 풀릴 듯"

입력 2018-09-24 20:17 수정 2018-09-2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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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인 오늘(24일) 모처럼 맑고 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낮아서 좋음을 보이는 지역이 많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둥근 보름달이 떴습니다. 서울 경복궁에서 바라본 보름달 모습입니다. 요즘 야간 개장 중입니다. 경복궁은 잠시 후에 직접 연결해 시민 분들과도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부산 지역은 저녁 늦게까지 흐린 곳이 있어 달을 쉽게 보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아주 맑게 갰습니다. 다시 구름 속으로 들락날락 하는 모습이긴 합니다만, 휘영청 밝은 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접경지인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도 밝은 보름달이 떴습니다. 언젠가는 북한 지역에서도 달의 모습을 이렇게 생중계로 전해드릴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속 시원할 만큼 화창한 날씨와 달리 전국의 고속도로에는 귀경 차량이 몰려 종일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최근 들어 이렇게까지 명절 때 밀린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오늘 하루종일 고속도로는 꽉 차 있었습니다. 저희 취재기자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나가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 뒤로 차가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나가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제는 지금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에 있는 천안 삼거리 휴게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이라서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인데요, 보시다시피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꽉 들어차서 매우 혼잡합니다.

지금이 오전에 지방에서 출발한 귀경객들이 이곳 휴게소에 한꺼번에 몰릴 때라고 합니다.

도로공사는 휴게소 상황을 만차, 혼잡, 원활 등으로 구분해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금 이곳은 '혼잡' 상태입니다.

저녁시간이라서 간단하게 요기하려고 들른 귀경객도 많은데요.

휴게소 식당에도 대기하는 줄이 깁니다.

시민들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정용수/경기 시흥시 목감동 : 피곤해서 중간에 잠도 자고, 그러다가 중간중간 쉬다가 왔어요. 휴게소 들어오는데도 너무 길이 막혀서 두 번은 못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양방향으로 길이 막히고 있다고 하는데, 이동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녁 7시 서울 요금소 기준으로 부산에서 출발하면 6시간 50분, 대전에서는 3시간 40분, 광주에서는 5시간 30분, 목포에서는 6시간 20분, 강릉에서는 3시간 30분이 걸립니다.

평소보다 2시간 정도 더 걸리는 겁니다.

뒤늦게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 행렬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6시간 30분, 대전까지 3시간 10분, 광주까지 4시간 50분, 목포까지 4시간 50분 강릉까지 3시간 10분이 걸립니다.

도로공사는 귀성길 정체가 오늘 밤 늦게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귀경길 정체는 내일 새벽 3시는 돼야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로 향하는 분들은 새벽 시간을 피해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오후쯤에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아까 오후보다는 나아진 것 같습니다. 아까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9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으니까요.  연지환 기자가 오늘 종일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취재를 했는데, 전반적으로 상황이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제가 오늘 오전부터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했는데요.

정체 구간이 꽤 됩니다. 지금도 귀경길 정체 구간이 500km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부터 본격적인 양방향 정체가 시작됐습니다.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최고조에 달했는데,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해도 부산에서 서울까지 최대 6시간 50분이 걸렸습니다.

수도권에서 빠져 나가는 나들이객들도 많았습니다.

오늘 밤까지 총 575만대 차량이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추석 끝나고 그 다음 휴가가 짧기 때문에 그렇다는데, 도로공사는 이렇게 밀린 이유를 어떻게 설명을 합니까.

[기자]

네, 도로공사는 연휴가 지난해에 비해 짧았고 오늘 성묘와 친지 방문을 마치고 오전에 곧바로 서둘러서 귀경하는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도 서울 방향으로 귀경길 정체는 계속됩니다.

아침 8시쯤 정체가 다시 시작돼 모레 자정은 돼야 완전히 귀경길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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