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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수습하다 '쾅'…치사율 6배 '2차 사고' 막으려면

입력 2018-09-23 20:32 수정 2018-09-2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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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하루 앞둔 주말입니다. 오늘(23일)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이른 시간부터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지다가 저녁 시간 접어들면서 차츰 풀리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에는 반대로 서울로 향하는 차량 행렬이 시작되면서 귀경 정체가 예상되는데요. 고속도로에서는 특히나 안전운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해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수습하려다 이어진 2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수십명에 달합니다. 2차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6배 정도 높은데요.

어떻게 하면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을지, 오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고로 멈춰있는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뒤이어 미끄러진 차량이 엉거주춤 얽혀있는 차량을 잇달아 추돌합니다.

순식간에 차량 5대가 뒤엉킵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들이 사고 수습을 하는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고속도로에선 2차 사고 위험이 일반 도로보다 훨씬 큽니다.

차량과 사람이 멈춰있는 상태에서 사고를 당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최근 5년 동안 고속도로 2차 사고로 숨진 사람은 연평균 37명에 이릅니다.

2차 사고가 나면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습니다.

일반 사고 치사율의 6배에 달합니다.

2차 사고 사망자의 80%는 안전 조치를 위해 차량 안이나 주변에 있다가 변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가 나면 뒤따르는 차량에 비상 상황임을 알려야 합니다.

우선 이렇게 비상 깜빡이를 켜고 차 트렁크를 열어야 하고요.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에 신고 전화를 해야 합니다.

[조수영/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교통안전차장 : 삼각대 설치하려고 무리하게 나와서 사고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에 사고가 더 커지는데요.]

전문가들은 사고 현장을 벗어나 안정을 찾는 것이 먼저라고 말합니다.

이후 비상 신호등이나 삼각대 등으로 조처를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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