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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 퍼레이드 중 무차별 총격…어린이 등 29명 숨져

입력 2018-09-23 21:51 수정 2018-09-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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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서 군사 퍼레이드 도중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29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퍼레이드를 구경하던 어린 아이들까지 희생됐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무차별 총격에 군인들이 바닥에 엎드립니다.

아이를 들쳐 안은 남성은 총소리를 피해 나무 뒤로 몸을 숨깁니다.

현지시각 22일 이란 남서부 도시 아흐바즈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 도중 무장괴한 4명이 관중에게 총을 난사했습니다.

[부상자 : 퍼레이드 중간에 가짜 군복을 입고 무장한 무리가 우리 뒤쪽에서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란 당국은 최소 29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퍼레이드를 구경하던 어린이와 여성, 기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관중석을 지나 군 간부들이 있던 스탠드로 총을 겨누려던 무장괴한 가운데 3명은 총에 맞아 숨지고, 1명은 체포됐습니다.

[아볼파즐 세카치/이란 군 대변인 : 오늘 사고는 오전 9시에 발생했습니다. 무장괴한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며칠 전에 이곳에 가져다 놨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사건 발생 몇 시간 후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다 총기 난사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습니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퍼레이드 기조연설에서 미국 등 서방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탄도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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