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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약속대로 온다면 어디갈까…미리보는 서울 답방

입력 2018-09-22 20:17 수정 2018-09-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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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정상회담 이후 예정된 여러 교류협력 중에 아무래도 최대 하이라이트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올까 싶었지만, 김 위원장 본인이 강력한 의사를 보이면서 그만큼 실현 가능성도 높아졌죠. 그래서 최재원 기자와 함께 서울 방문,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짚어보겠습니다.

최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대로 서울에 온다면 그 시기는 언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까?
 

[기자]

네, 12월초가 가장 유력합니다.

이번에 평양 다녀온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12월 방문으로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달력을 좀 볼까요.

10월에는 북한 당 창건일이 있고 10월과 11월 사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습니다.

미국 중간 선거도 있고요.

그리고 12월 17일,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기일입니다.

이런 점에서 그 사이 12월 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올해 안이 될 것이다,했는데 12월 초가 유력하다는 분석이군요. 그렇다면 봄에는 판문점에서 만났고, 가을에는 평양, 겨울에는 서울에서 계절을 바꿔가며 만나는 거네요. 그럼 서울에 오는 경로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북한 최고지도자가 서울에 온다면, 처음이기 때문에 전례랄 것이 없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일정을 거꾸로 뒤집어보면 어느정도 예측은 할 수 있습니다.

하늘길로 온다면 평양순안공항에서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손님이 돼서 환영행사가 열릴 겁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마중나가고 의장대 사열하고 예포 발사하는 장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숙소는 경호에 용이한 서울 시내 특급호텔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김여정, 김영철도 다녀간 광진구 워커힐호텔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호와 관련해서는 일부 보수단체의 반대 시위가 예상되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경호와 경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평양에서는 노동당본부 청사를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서울에서 회담하게 된다면 장소는 청와대가 될 가능성이 높겠죠?

[기자]

네, 청와대만큼 안전한 장소가 없기 때문에 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겁니다.

회담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고요.

환영행사를 공항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다녀갔던 곳, 상춘재에서 친교 행사 있을 수 있고요.

함께 경내를 산책할 수도 있습니다.

첫날 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회담은 청와대에서 열린다고 해도, 서울 시내도 직접 둘러보게 될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어디를 갈지도 관심이잖아요?

[기자]

네, 여기서 잠깐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에 했던 말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듣던 대로 아름답다, 많이 배우려 한다"

언제냐면, 싱가포르 야경 보면서 했던 말입니다.

그 때처럼 서울 시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123층의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꼽히고요.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를 추진하는 만큼 서울올림픽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곳, 잠실주경기장도 갈 수가 있습니다,

문화 공연 보거나 산업 시설, 과학기술 시설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두 정상 백두산에서 얘기했던대로 한라산도 방문 후보지가 될 수 있겠죠?

[기자]

네, 청와대가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죠.

이번에는 한라산 백록담 앞에서 남북 정상이 손을 함께 치켜드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상징적 의미로만 들렸는데, 실제 이뤄질 수 있는 겁니다.

남북 두 정상의 관심사인 철도·도로 관련 행사도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파주 경의선 연결 구간에서 함께 착공식을 한다는 겁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재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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