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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변 핵사찰' 쐐기…회담 전 '기선잡기' 발언도

입력 2018-09-21 20:29 수정 2018-09-2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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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펜스 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이 핵 사찰을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사찰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도 미 국무부는 김 위원장이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비핵화가 먼저"라며 일단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음주 뉴욕 회담을 앞두고 기선잡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김정은은 최종 협상을 조건부로 핵사찰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는 이 좋은 소식을 환영합니다.]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북한의 영변 핵시설 사찰 수용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전날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북핵 프로그램의 요소를 현장에서 검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비핵화의 의미있는 검증 조치라고 본 겁니다.

평양 공동선언에 명시된 국제 전문가의 참관과 달리 사찰에는 현장 조사 활동이 포함돼 향후 협상에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나워트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 요구에는 "비핵화가 먼저"라며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강력한 대북 제재 집행이 계속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핵사찰을 기정사실화하고 "비핵화가 먼저"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은, 내주 뉴욕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동시에 영변 핵시설 해체를 시작으로 '빠른 비핵화'를 추진하겠단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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