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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한·미 정상, 추석 회담…연내 종전선언 성사되나

입력 2018-09-21 17:49 수정 2018-09-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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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간의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이틀 뒤네요. 이틀 뒤인 일요일 다시 전용기에 오릅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미국 뉴욕을 찾아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구두로 전한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연내 종전선언 추진 등 이른바 미국의 상응 조치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1일) 고 반장 발제에서는 외교 안보 속보를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어제 백두산 천지까지 찍고 돌아 온 문재인 대통령. 사흘간의 남북정상회담 마치고 돌아와서 저녁에는 대국민 보고 시간까지 가졌습니다. 빡빡한 일정에 오늘은 공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산적한 국내 현안에 한미정상회담 준비까지 겹치면서 휴식다운 휴식은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방금 말씀드린대로 문 대통령 이틀 쉬고, 또 전용기에 오릅니다. 24일 한미정상회담 때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비핵화 협상 재개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2018 평양정상회담 결과 대국민 보고 (어제) : 아시다시피 미국 측은 우리를 통해서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하는 것이 있고 또 그에 대한 답을 듣기를 원합니다. 또 반대로 북한 측에서도 우리를 통해서 미국 측에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 역할들을 트럼프 만나면 충실하게 함으로써 북·미 간 대화를 촉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관심은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 쏠립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 위원장의 바로 그 메시지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말 먼저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지난 20일 / 화면출처 : Veterans Association of the U.S Army 유튜브) :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최종 협상의 대상인 핵사찰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며, 국제 관측자 앞에서 시험장 발사대를 영구히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공동선언문에는 핵 사찰 언급은 따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미국은 핵 사찰 환영 입장을 내놓은 것일까요. 바로 이 지점에서 추론해 볼 수 있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따로 전달한 메시지, 혹시 그게 핵 사찰 카드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 카드가 무엇이건간에 미국 입장에서 구미가 당길만한 내용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 정부가 일찌감치 추진해왔고 북한이 원하는 상응 조치 중 하나이기도 한 연내 종전선언 성사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2018 평양정상회담 결과 대국민보고 (어제) :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를 하려고 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만 현재까지 분위기로 봐서는 북·미 대화 재개 거의 확정적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현지시간 지난 20일 / 화면출처 : 폭스뉴스 ) : 나는 북한과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꾸준한 진전을 이뤘지만, 항상 그렇듯이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당장 뉴욕 유엔총회 기간 이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스트리아 빈에서 비핵화 실무 협상을 시작하자고도 했습니다. 뉴욕과 빈. 일종의 투 트랙 협상을 제안한 셈입니다.

여기서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코너입니다. < 걷다보니 세계속으로 > 뜬금없이 시작해봅니다. 미국은 왜 갑자기 빈을 제안했을까요. 이럴 줄 알고 제가 지난 봄에, 미리 한번 사전답사 다녀와봤습니다.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오스트리아는요, 서유럽에 가깝기는 하지만 정치적으로 또 지리적으로도 중립국, 중부유럽 성격이 강합니다.

국가 간 협상 무대로는 부담  없는 장소인 것이죠. 이와 관련해서 북한과 미국 대사관이 둘 다 위치해있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이유! 바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 본부가 빈에 있다는 점입니다. 향후 핵 사찰까지 염두에 두고 빈을 협상 무대로 골랐다는 분석입니다.

관련 소식은 들어가서 다시 전해드리고요. 어제 이야기 잠깐 돌아가 보겠습니다. 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정, 북한 매체들도 대서특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1면 머리기사에서 두 정상의 백두산 등정을 "민족사에 특기할 역사적 사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오늘의 첫걸음은 새 시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요, 어제 저희 방송 보신 분들. 많이들 안타까워 하셨던 부분입니다. 영상 먼저 보고 가시죠.

+++

[신혜원/청와대반장 (JTBC '정치부회의' / 어제) : 문 대통령이 평양에서 백두산으로 출발하기 전인 오늘 새벽 5시 반쯤에 북측으로부터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송이버섯 2톤이 선물로 왔고요, 청와대는 이 송이버섯을 미상봉 이산가족 4000명에게 전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끝내야돼요 신반장

[이상복/부장 (JTBC '정치부회의' / 어제) : 네, 좋습니다. 저희가 이제 백두산 이야기하느라고요.]

+++

나는 송이버섯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고 신 반장, 부장의 압박에 아주 랩 수준으로 설명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들어가서 신반장의 송이버섯 이야기도 좀 더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한·미 정상, 추석 회담…연내 종전선언 성사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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