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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계속…" 남북 정상, 백두산 정상서 '친교 명장면'

입력 2018-09-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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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 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어제(20일) 오전 백두산 정상에 함께 올랐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천지도 둘러봤습니다. 백두산 정상에서 손을 잡고 치켜든 사진은 이번 회담의 상징적인 장면이 됐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두산 정상 장군봉에서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푸른 하늘과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창 백두산 붐이 있어서 우리 사람들이 중국 쪽으로 백두산을 많이 갔습니다. 그때 나는 중국으로 가지 않겠다. 반드시 우리 땅으로 백두산을 오르겠다, 그렇게 다짐을 했었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천지 풍경을 바라보며,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다졌고, 문 대통령도 화답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백두산 천지에 새 역사의 붓을 담가서 백두산 천지 물이 마르지 않도록. 이 천지 물에다가 붓을 담가서 앞으로 북남 관계에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 나가야 된다.]

[이번에 제가 오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죠, 평양 시민들 앞에서.]

이설주 여사는 "백두산에 전설이 많은데, 오늘 두 분께서 오셔서 또 다른 전설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설주/여사 : 하늘에서 99명의 선녀가 여기서 물이 너무 맑아서 목욕하고 올라갔다는 전설도 있는데 오늘 또 두 분께서 오셔서 위대한 전설이 생길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측 대표단들도 대통령 모시고 사진 찍으시죠? 제가 찍어드리면 어떻습니까?"라며 깜짝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미리 준비해간 생수병에 천지 물을 담기도 했습니다.

[저 안에 물고기도 많이 삽니까?]

남북 정상은 백두산 관광의 필요성에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제주도 한라산을 답방할 가능성도 나왔습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김 위원장이 이번에 서울로 답방을 오면 한라산으로 모시겠다"고 말했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한라산 정상에 헬기 패드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 공동 영상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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