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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압박에 슬금슬금 나오는 급매물…전셋값은 '들썩'

입력 2018-09-21 09:16 수정 2018-09-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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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의 오름세가 눈에 띄게 주춤해졌습니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강남권에서도 호가를 낮춘 매물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안정을 위한 후속 조치인 '수도권 공급확대 대책'이 오늘(21일) 발표됩니다.

이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주까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번주 들어선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중개업소 관계자/서울 대치동 : 조금 낮춰서 나와요. 7000만, 8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 (9·13) 대책 이후에 낮춰서 나오는데도 계약이 안 돼요.]

9·13 대책으로 다주택자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자 가격을 낮춰서라도 팔려는 집 주인들이 생긴 것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26%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전세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마포구, 동작구 등 도심과 가까워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매가격이 오른 만큼 전셋 값도 올리려는 집 주인이 많아진데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향후 시장 안정의 핵심 변수는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입니다.

그린벨트 해제 여부를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택지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도 커지면서 막판까지 진통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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