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베, 3선 성공했지만…어른거리는 '레임덕' 그림자

입력 2018-09-21 09: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3선에 성공했습니다. 내년 11월이면 역대 '최장수' 총리 타이틀을 거머쥐는데, 정작 레임덕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드디어 여러분과 함께 헌법 개정에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아베 총리는 당선 소감에서 헌법개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21년 9월까지 장기집권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개헌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의원 표와 당원 표가 동수로 반영된 이번 선거에서 807표 가운데 553표를 획득했습니다.

경쟁자인 이시바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지만 당초 목표했던 압승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언제든지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안고 있습니다.

일반 민심을 가늠하는 당원 투표에서 아베 총리는 절반을 겨우 턱걸이했습니다.

자민당 내에서는 벌써부터 내년 참의원 선거가 걱정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0%대에 머물러 있고 무리해서 헌법개정을 추진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습니다.

당초 200표만 건저도 선전이라고 봤던 이시바 전 간사장은 유력한 '포스트 아베'후보로 떠올랐습니다.

기시다 정조회장, 고노 외무상 등도 차기 주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관련기사

일본 아베, 총재선거 승리 후 첫 메시지…"개헌에 매진하겠다" 3연임 아베, 전쟁가능 국가 '개헌' 가속…한·중과 갈등 재연 우려 일 아베, 자민당 총재 3연임 성공…'전쟁가능 국가' 개헌 나선다 '늦게 도착·깜짝 제안'…러 푸틴에 일격 당한 아베 총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