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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초라하죠" 몸 낮춘 김 위원장, 내내 '솔직 화법'

입력 2018-09-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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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차 판문점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18일)도 김정은 위원장이 몸을 낮추는 모습, 또 솔직한 말투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시설 등을 안내하면서 "초라하지만…" 혹은 "수준은 좀 낮아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문 대통령이 묵을 백화원까지 직접 왔습니다.

시설을 일일이 소개했는데 북한의 시설이 낙후됐다고 말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대통령께서는 세상 많은 나라들을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 숙소라는 것이 초라하죠.]

그러면서도 "성의를 담았다"며 문 대통령 내외에게 이해를 구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 비록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최대 성의를 다해서, 성의 있는 마음을 보인 숙소이고 일정이고 하니까 그저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때도 도로와 교통 등 내부 사정이 열악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4월 27일) : 고저 비행기로 오시면 제일 편안하시단 말입니다. 우리 도로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합니다. 내가 오늘 내려와 봐서 아는데…]

또 5월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당시 상황때문에 제대로 대접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 판문점 우리 측 지역에 오실 때는 너무나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 드리지 못해서, 그리고 또 식사 한 끼도 대접해 드리지 못해서, 그게 늘 가슴에 걸리고 그래서 오늘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하지만 문 대통령은 북한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오늘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평양 공동 영상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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