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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밀착 의전'…앵글 치고나온 김여정 '존재감'

입력 2018-09-18 20:53 수정 2018-09-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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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차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못지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물이 있죠. 바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입니다. 당시에 씬스틸러라는 얘기까지 나왔었는데, 김 부부장은 오늘도 어김없이 주요 장면마다 카메라 앵글에 잡히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정장 차림에 핸드백을 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평양 순안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태운 공군1호기가 도착하기 직전입니다.

김 부부장은 의장대와 군악대에게 직접 지시를 하면서 행사를 챙깁니다.

문 대통령 부부가 도착하자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이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단상까지 직접 안내한뒤 함께 오릅니다.

단상에 올라서는 문 대통령의 옷 매무새까지 고쳐줍니다.

평창올림픽과 1,2차 정상회담에 이어 네번째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면서 가까워진 모습입니다.

정상외교에서 이렇듯 의전서열과 무관하게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는 것은 이례적인 모습입니다.

환영 카퍼레이드 직전 문 대통령이 시민으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마치 우리 측 수행원처럼 받아들기도 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어 곧바로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해 문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앞서 판문점 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 반경 5m 내에서 '그림자' 수행을 하며, 펜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일정 하나하나 진행될 때마다 미리 행사장을 챙기기까지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그때만해도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판문점 정상회담에 이어진 만찬 때는 표정부터 달라졌습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1차에 이어 3차 정상회담 자리에까지 배석한 북한의 핵심실세 김여정이 회담 결과에까지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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