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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덕담 이면에 '난제 풀기' 현실…문제는 비핵화다

입력 2018-09-18 21:21 수정 2018-09-1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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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하루동안 남북간에는 환대와 덕담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조금 무거운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어질 정상회담도 과연 진심으로 웃으며 끝낼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지요. 핵심은 북한이 미국 쪽에 핵리스트를 내놓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환대는 환대이고 현실은 현실이라는 얘기.

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은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해체 등을 들어 비핵화 조치를 이미 시작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핵 리스트 신고와 검증, 또 가시적인 조치 이행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북미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게 이번 정상회담의 과제인겁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트럼프, 김정은 두 지도자의 입장을 서로 반 발짝 씩 물러나게 하면서 접점을 찾아서 다음 단계로 갈 수 있게 하느냐 그런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조정자 역할이 빛을 발했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비핵화 관련 의제는 정상회담 전 사전 조율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극적인 입장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핵리스트를 신고할 의향이 있다'는 구두 약속을 하거나, 선언문에 관련 내용을 담는 정도라면 현실적인 성과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경우 미국도 2차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습니다.

[서정건/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러가지 악재가 터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핵물질 혹은 시설 신고가 부분적으로라도 이뤄진다면 종전선언을 할 수 있는 유인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1, 2차 정상회담에 배석하지 않았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정상회담에 배석했는데, 이 역시 미국 정부의 입장을 김 위원장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 취재 : 평양 공동 영상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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