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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전 지바서 '마지막 포옹'…현정화, 이분희 다시 만날까

입력 2018-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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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평양에 함께가는 수행단에 정치 경제계 인사 뿐 아니라 사회 문화, 각계 사람들이 포함돼 있는데요. 스포츠계에서는 탁구 현정화 감독이 갑니다. 27년전 호흡을 맞췄던 이분희 선수를 이번에는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마지막일지 모를 포옹, 그래서 터져버린 울음.

1991년 남북 최초의 단일팀, 코리아는 중국을 무너뜨리고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현정화/남북 단일팀 (1991년) : 작은 통일을 이룬 것 같아서 더 기쁘고 앞으로 계속 이런 단일팀이 나가고.]

당시만 해도 단일팀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만들어질 줄 알았는데, 함께 복식조를 꾸렸던 현정화와 이분희는 이후 하나의 팀으로 다시 만날 수 없었습니다.

둘은 1993년 세계선수권에서 한 차례 적으로 만난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현정화가 은퇴한 뒤 2005년 한차례 방북길에 올랐을 때도 또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 올해 평창 올림픽에서도 이분희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이분희가 선수생활을 끝낸 뒤 북측 장애인 체육 행정가로 변신했고, 몇년 전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안좋은 소식만 전해 들었을 뿐입니다.

현정화 감독은 사흘간의 정상회담 기간, 축구의 차범근 감독, 아이스하키 단일팀 주장 박종아와 함께 남북간 체육 교류를 논의합니다.

특히 탁구는 상시적인 남북 교류의 틀 속에서 2년 뒤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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